국내 투자 전용 새 ISA 추진, ‘이중 세제 혜택’이 의미하는 것
정부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세제 혜택을 강화한 새로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절세 상품을 넘어 장기 투자와 정책 펀드를 연결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정부가 새 ISA를 검토하는 이유
현재 정부가 구상 중인 새 ISA의 핵심 목적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장기 자금 유입
- 국내 기업 투자 활성화
-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
기존 ISA 제도가 해외 ETF 중심으로 활용되며 국내 투자 유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이번 개편 논의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2. 기존 ISA의 한계는 무엇이었나
현재 ISA는 기본형과 서민형으로 나뉘며 수익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 기본형 비과세 한도: 200만 원
- 서민형 비과세 한도: 400만 원
- 초과 수익: 9.9% 분리과세
그러나 낮은 비과세 한도와 의무 납입 기간 등으로 체감 혜택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또한 해외 상장 ETF 투자 비중이 높아 국내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지 않는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3. 새 ISA의 핵심, ‘이중 세제 혜택’ 구조
새롭게 검토 중인 ISA는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투자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펀드들은 자체적으로 저율 분리과세 혜택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ISA 계좌 안에서 운용할 경우 ISA 세제 혜택과 펀드 세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이중 세제 혜택’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4. 비과세 한도 확대 또는 폐지도 검토
정부는 새 ISA에 대해 기존과 같은 납입 한도를 유지하되,
- 비과세 한도를 대폭 확대하거나
- 비과세 한도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ISA의 실질적인 세제 매력을 높여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5. 청년층을 위한 추가 혜택도 준비 중
현재 ISA 가입자의 상당수가 2030 세대인 점을 고려해 새 ISA에는 청년층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단기 수익보다 중·장기 자산 형성 수단으로 ISA를 재정의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6. 현실화의 관건은 국회
다만 이러한 제도 개편이 실제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과거에도 ISA 납입 한도 및 비과세 한도 확대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사례가 있어 이번 개편 역시 정치적 합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7. 새 ISA가 갖는 정책적 의미
이번 ISA 개편 논의는 단순한 금융상품 개선을 넘어 국내 자본시장 구조를 장기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자산 중심에서 국내 기업과 성장 산업으로 자금을 유도하려는 정책적 메시지가 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8. 마무리
새 ISA가 실제로 도입된다면 국내 장기 투자 환경에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도의 최종 형태와 적용 시점은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책 흐름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ISA는 다시 한 번 ‘절세 계좌’를 넘어 국내 성장 투자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